청년들의 새로운 도전, 전국으로 퍼지는 창작 에너지
국립청년극단 ‘미녀와 야수’ 강원도에서 첫발 내딛다
김은균 편집장
국립극단이 청년 예술인을 위한 무대 활동 지원 프로젝트인 국립청년극단을 출범시키고 첫 작품으로 연극 〈미녀와 야수〉를 강원도 투어 형태로 선보인다. 2026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을 시작으로 춘천, 삼척, 강릉, 횡성, 속초 지역에서 총 17회 공연이 열린다.
이번 작품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디즈니 버전이 아니라 1740년 프랑스 소설가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르네브가 발표한 원작을 기반으로 한다. 이대웅 연출가는 동화적 이미지에 머물렀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인간 내면의 상처와 기억과 두려움과 화해를 탐구하는 연극적 흐름으로 확장했다. 원작이 지닌 감정의 결을 오늘의 관객이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8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청년 배우들은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창작 생태계 형성과 예술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작품을 준비해왔다. 국립극단은 이번 프로젝트가 청년 예술가의 성장을 돕고 지역 문화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강원도 투어는 단순한 순회공연을 넘어 청년 세대의 창작 에너지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관객들은 원작의 깊은 의미와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된 무대를 통해 고전이 오늘날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