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균 편집장
극단 이구아구(대표 정재호)가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삶을 재해석한 연극 인형의 家를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씨어터 굼’에서 선보인다.
극단 이구아구는 2017년 창단 이후 변신, 안티고네, 산돼지 등 문학성과 연극성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꾸준히 제작해 온 창작 단체다. 대표 정재호는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도봉연극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창작극 활성화에 힘써왔다.
이번 초연에는 주호성, 서광재, 손선근, 임은연, 윤상현, 배찬태 등이 출연한다. 여무영, 이일석, 이태훈, 김진태는 특별출연한다. 음악은 박광빈·고서현, 무대는 민병구, 조명은 이채윤, 제작감독은 임밀, 전시·포스터는 조현동이 맡았다.
연극 인형의 家는 오랜 세월 뒤 다시 나타난 나혜석(임은연 분)과 그를 마주한 한 남성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품은 나혜석의 삶에 드리운 사회적 억압, 인간적 고독,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무대 위에서 섬세하게 풀어낸다. 극 중 ‘인형의 집’은 권위와 도덕 뒤에 숨겨진 나혜석의 아픈 내면과 시대의 모순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설정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예매는 NOL(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11월 16일까지 조기예매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이다. 극단은 이번 공연에 대해 “나혜석이 시대를 넘어 관객과 직접 대화하듯 내면의 진실을 드러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